내가 일하고 살아가는 기준

저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선하게 살고 싶고, 거짓말하지 않고 일하고 싶고, 약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돈을 벌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벌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페이지는 제가 일하고 살아가며 지키고 싶은 기준을 정리한 곳입니다.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라, 계속 이 방향으로 돌아오기 위한 기준입니다.

01

정직하게 일하기

결과가 불리해도 사실대로 말하는 쪽을 택합니다.

마케팅을 하다 보면 숫자를 예쁘게 포장하고 싶은 유혹이 늘 있습니다. 잘 나온 데이터만 보여주고 안 좋은 건 슬쩍 덮으면 당장은 편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 번 넘어가면 다음에도 또 그렇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결과가 기대보다 안 나왔을 때, 보고하면서 표현을 부드럽게 돌려 말한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정직하지도 않았어요. 나중에 그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불리한 숫자일수록 먼저 꺼내려고 합니다. 정직하게 말하면 당장은 좀 깎이는 것 같아도, 길게 보면 그게 제 일을 믿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조심하려는 것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살짝 비트는 순간. 그 작은 각도가 결국 신뢰를 무너뜨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수치는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안 된 건 안 됐다고 먼저 말합니다. 핑계보다 상황을 정확히 공유합니다.

02

선하게 돈 벌기

버는 방식이 떳떳해야 그 돈이 오래간다고 봅니다.

돈을 버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버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장이 더 잘 팔리게 돕는 일을 하다 보면, 단기 매출만 올리고 빠지는 방법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 매장이 두세 달 뒤에 더 힘들어지면, 제가 받은 돈도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점주님이 실제로 나아져야 제 일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선하게 번다는 건 거창한 게 아니라, 내 이득이 상대의 손해 위에 서 있지 않은지 한 번 더 보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 한 번이 돈을 오래 벌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조심하려는 것

상대가 손해 보는 줄 모르고 내가 이득 보는 구조. 그런 거래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내가 받는 만큼 상대에게도 실제 도움이 남는지 먼저 따집니다. 한쪽만 이득인 제안은 하지 않습니다.

03

약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기

내가 유리한 위치일수록 더 조심하려고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한쪽이 더 아쉬운 상황이 생깁니다. 급한 사람, 잘 모르는 사람, 거절하기 힘든 사람. 그럴 때 조금만 밀어붙이면 내가 원하는 걸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가장 부끄러운 종류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건 약속 중 하나도 이것입니다.

약한 사람에게 불리하지 않게. 이건 제가 스스로에게 거는 가장 단순한 약속입니다. 내가 유리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결국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조심하려는 것

상대가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하는 것. 힘의 차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경계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거절할 수 있는 여지를 먼저 열어두고, 협상이나 부탁에서 상대의 약점을 지렛대로 쓰지 않습니다.

04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기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찾아보겠다고 합니다.

전문가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잘 모르는 걸 아는 척하고 넘어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질문이 들어왔을 때 더 그렇습니다.

저도 그렇게 어물쩍 넘어간 적이 있는데, 결국 그 자리를 모면했을 뿐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모른다고 말하는 게 그 순간엔 약해 보여도, 사실은 그게 더 정직한 일이었어요.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면 배울 기회가 생깁니다. 아는 척하면 그 기회까지 잃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는 쪽을 택하려고 합니다.

조심하려는 것

분위기에 떠밀려 아는 척 넘어가는 순간. 그 한마디가 나중에 더 큰 거짓이 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확실하지 않으면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추측을 사실처럼 전달하지 않습니다.

05

과장해서 팔지 않기

기대를 부풀리기보다 정확하게 말하려고 합니다.

마케팅과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과장은 가장 쉬운 유혹입니다. ‘이거 하면 무조건 됩니다’ 같은 말이 제일 잘 팔리니까요. 자기계발 인플루언서 말투가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투가 싫습니다. 부풀린 기대로 산 사람은 결국 실망하고, 그 실망은 저에게 돌아옵니다. 한 번 판 걸로 끝나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효과는 ’될 수 있다’까지만 말하고, 안 되는 경우도 같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덜 화려해도 정확한 말이 오래 남는다고 믿습니다.

조심하려는 것

팔기 위해 '무조건', '확실히' 같은 말을 붙이는 습관. 과장은 한 번 통해도 신뢰는 한 번에 무너집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나눠서 말하고, 효과는 가능성으로 표현합니다. 한계도 같이 알립니다.

06

말보다 행동으로 남기기

다짐을 말로 늘어놓기보다 결과로 보여주려고 합니다.

말은 너무 쉽습니다. 좋은 다짐, 멋진 계획, 그럴듯한 비전. 입으로는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말한 사람과 한 사람은 갈라집니다.

저도 말만 앞섰던 적이 많습니다. 하겠다고 해놓고 미룬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하면 먼저 해두고, 결과가 생기면 그때 조용히 보여주는 쪽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도 그래서 ’공개 기록장’으로 두었습니다. 말로 다짐하는 대신, 실제로 한 일을 남기는 자리. 행동이 쌓이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심하려는 것

선언만 하고 실행이 따라오지 않는 것. 멋진 말을 해놓고 행동하지 않는 제 자신을 가장 경계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하겠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작게라도 해두고, 보여줄 게 생기면 그때 이야기합니다.

07

배우고 고치기

틀렸으면 인정하고 바꾸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한 번 정한 방식을 고치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 그게 내 판단이었을 때, 틀렸다고 인정하는 게 자존심 상하니까요. 저도 그래서 잘못된 줄 알면서 한동안 끌고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집을 부린 시간만큼 손해가 쌓였습니다. 차라리 일찍 인정하고 바꿨으면 좋았을 일들이었어요. 배운다는 건 결국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일인 것 같습니다.

AI 영상이든 홈페이지든, 도구도 방식도 계속 바뀝니다. 어제 맞던 게 오늘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고 고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오래 일하는 사람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심하려는 것

자존심 때문에 잘못을 끌고 가는 것. 고치는 것보다 변명을 먼저 찾는 습관을 경계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지적받으면 일단 받아들이고 따져봅니다. 더 나은 방법이 보이면 하던 방식이라도 바꿉니다.

08

오래 신뢰받는 방식 선택하기

당장의 이득보다 다음에도 다시 찾는 관계를 택합니다.

빠르게 가는 길과 오래 가는 길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빠른 길은 당장 성과가 나지만, 종종 신뢰를 조금씩 깎아 씁니다. 저는 그 차이를 자주 마주칩니다.

예전엔 눈앞의 결과가 급해서 빠른 쪽을 택한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잘한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관계는 한 번으로 끝나 있었습니다. 다시 찾지 않는 거래만큼 허무한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1년 뒤에도 떳떳할 선택인가’를 기준으로 봅니다. 느려도 다시 찾게 되는 방식. 저는 그게 결국 가장 빠른 길이라고 믿습니다. 당장 잘 보이는 것보다 오래 신뢰받는 게, 결국 더 멀리 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조심하려는 것

빠른 성과를 위해 신뢰를 깎아 쓰는 것. 한 번의 이득을 위해 다음을 망치는 선택을 경계합니다.

이렇게 행동하려는 것

결정할 때 '이게 1년 뒤에도 떳떳할까'를 기준으로 봅니다. 단기 이익과 신뢰가 부딪히면 신뢰를 택합니다.

이 기준들은 고정된 게 아니라, 살면서 계속 고쳐 쓰는 것입니다. 🕊️